개발 커리어

개발팀장을 빨리 맡는 것의 장단점: 나의 경험을 바탕으로

맥별 2024. 6. 29. 23:31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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여러분은 개발팀장인가요? 아직 아니라면 언제 팀장 직책을 맡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세요? 이미 팀장이라면 언제 팀장이 되셨나요? 어떠신가요?

저는 개발 경력 1년 차에 팀장이 되었습니다. 이후 1년 반 동안 팀장직을 맡다가 이직하게 되었죠. 이 경험을 바탕으로, 팀장직을 빨리 맡게 되면 어떤 장단점이 있는지 공유하고자 합니다.

장점

  1. 경력에 비해 의사결정할 기회가 많아집니다
    • 스타트업의 경우 팀장이 되면 의사결정을 많이 하게 되고, 리더십이 길러집니다. 저는 혼자 개발하다가 몇 명의 개발팀을 이끄는 팀장을 맡았습니다. 이 과정에서 개발 기간, 개발 방향성, 개발 언어 등 전반적인 의사결정에 참여하면서 리더십을 키웠습니다.
  2. 경력에 비해 더 많은 일을 경험하게 됩니다
    • "이게 왜 장점이지?"라는 생각이 드실 수 있습니다. 하지만 스타트업에서는 여러 가지 개발 도구와 언어를 경험하게 됩니다. 예를 들어, Kotlin, React Native, Node.js, Spring, PHP 등 다양한 기술을 다루면서 경력이 많이 쌓입니다.

단점

  1. 개발을 생각보다 많이 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
    • 제가 만나본 대부분의 개발자는 개발을 하고 싶어하지, 직책을 맡고 싶어하지 않습니다. 개발자로서 개발을 많이 하지 못하는 것은 커리어에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. 실제로 이직할 때도 개발 역량보다는 관리 역량이 더 두드러진다는 피드백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.
  2. 주 무기가 애매해질 수 있습니다
    • 여러 가지 경험을 하는 것이 때로는 단점이 될 수 있습니다. 스타트업에서 개발팀장을 맡으면, 특히 저연차일수록 "나의 주 무기가 무엇일까?"라는 질문이 애매해질 수 있습니다. 저도 PHP, Node.js, React를 다 다룰 줄 알았지만, 한 가지를 깊게 파지 못했습니다. 이직을 결정할 때 제 경력과 개발 이력이 아쉬웠던 적이 많았습니다. 만약 저와 같은 상황이라면 사이드 프로젝트를 통해 자신의 주 무기를 다듬는 것이 좋습니다.

결론

저의 경험을 바탕으로 개발팀장을 1년 6개월 동안 맡으면서 느낀 장단점을 적어보았습니다. 각자의 포지션에서 느끼는 장단점은 다를 수 있습니다. 가장 중요한 것은 현재 있는 자리가 성장을 위한 자리인지 끊임없이 질문하는 것입니다. 저는 개발 역량을 기르고, 더 많은 개발을 하기 위해 이직을 결심했습니다. 여러분도 자신의 저울을 가지고 결정을 잘 하셔서 성장하는 개발자가 되시길 바랍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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