최근 AI 개발을 진행하면서 예전과 다른 감정, 바로 불안함을 자주 느낍니다. 서버 개발이나 클라이언트 개발을 할 때는 기획이 비어 있을 때조차도 나름의 확신을 가지고 결정을 내릴 수 있었습니다. '이렇게 가면 된다'라는 길이 어느 정도 명확했고, 그 방향에 맞춰 기획하고 개발하는 것이 자연스러웠습니다.하지만 AI 개발은 그렇지 않습니다. 마치 안개 속에서 길을 찾아가는 느낌입니다. 눈앞의 시야가 뿌옇고, 내가 가는 방향이 맞는지 확신이 서지 않는 상황에서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을지조차 확실하지 않은 느낌이 들곤 합니다. AI가 워낙 복잡하고, 정형화된 답이 없기 때문에 처음에는 그 혼란스러움이 더 크게 다가왔습니다.그렇기에 저는 AI 개발을 할 때 기획이 비어 있는 듯한 불안함을 계속 안고 있습니다. 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