벌써 개발자를 직업으로 삼은 지 3년이 흘렀습니다. 회사의 첫 개발자, 첫 개발팀장, 그리고 퇴사와 첫 프리랜서, 첫 이직까지, 아직도 새로운 영역을 많이 걷고 있는 저에게 최종 목표는 무엇일지 막막하고 두려운 생각이 듭니다. 이러한 상황은 많은 주니어 개발자들도 마찬가지일 것 같습니다.
만약 그러한 상황에 있다면, '커리어 스킬'이라는 책을 강력히 추천합니다.
이 책은 신입, 주니어, 시니어, CTO, 프리랜서 등 여러 직책을 가진 개발자들이 어떻게 커리어를 쌓아나가야 하는지 알려주는 책입니다. (심지어 여자 개발자에 대한 이야기도 나와서 책 내용을 보면서 당황스러웠던 기억이 나네요 ㅎㅎ)
제가 이 책을 읽고 느낀 점은 '일단 해보자'라는 마음가짐이 굉장히 중요하다는 것이었습니다. 책 내용 중에서 사이드 프로젝트라는 챕터가 있는데, 처음에는 작게 시작했다가 점점 프로젝트 규모를 키우는 것을 추천합니다. 그러기 위해서는 간략한 계획을 세우고 일단 시작하라는 조언을 해줍니다.
이 조언을 실천으로 옮기기 어려운 내용이라고 생각했습니다. 개발자라면 다들 그러시지 않나요? 대충 만들고 싶은 생각은 추호도 없고, 무조건 잘 만들고 완벽한 코드를 짜고 싶은 본능이 올라오지 않나요? (저는 무조건 Yes! 맞아요! 저는 코드 정말 잘 짜고 에러 없고 싶어요!) 하지만 이제 완벽주의의 개발 시대는 애자일의 물결에서는 맞지 않다고 생각합니다. 특히 스타트업에서는 생존이 최우선이니까요.
그래서 저도 '일단 해보자'는 자세를 가지고 무엇을 하고자 하는지 다시 한 번 생각하고, 실천으로 옮기려고 합니다.
그 외에도 이 책에는 이직에 대한 내용, 연봉 협상, 프리랜서가 되는 법, 사업하는 법 등 개발자의 커리어에 대한 많은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. 책이 두껍다는 것(약 740여 페이지 정도 됩니다)만 빼면 커리어에 대한 고민이 있으신 분이라면 꼭 추천합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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